여러분, 보랏빛 채소 '가지'가 단순한 반찬 재료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로부터 “여름 가지는 딸에게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가지가 너무 귀하고 건강에 좋아서 딸에게까지 아깝다는 의미로 전해지곤 했죠.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지, 과연 어떻게 먹으면 우리 몸에 ‘보약’이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가지가 우리 건강에 주는 영향과 효과적인 섭취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지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
1.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와 염증 예방
가지는 보라색 껍질에 ‘나스닌(Nasunin)’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노화를 막고, 특히 뇌세포를 보호해 인지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2. 혈관 건강 개선
가지에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혈관 염증을 완화하여 고혈압,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가지는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3.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유익
가지의 식이 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칼로리는 낮고 수분은 많아 포만감을 주면서도 열량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탁월하죠.
가지는 이렇게 먹어야 ‘보약’이 됩니다!
1. 기름 조절은 필수
가지는 스펀지처럼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기름에 오래 볶으면 칼로리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데치거나 구워서 조리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습니다.
2. 껍질째 먹기
가장 많은 영양소는 껍질에 있습니다.
껍질째 드시되, 식초물 또는 베이킹소다 물에 5분 담갔다가 헹구기를 추천드립니다.
3. 속이 찬 분은 따뜻하게 드세요
가지의 성질은 ‘찬 편’이라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손발이 찬 체질이라면, 익혀서 따뜻하게 섭취하는 것이 부담을 줄입니다.
생강이나 마늘을 함께 넣으면 중화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 건강 레시피 추천
가지나물: 데친 가지에 다진 마늘, 들기름, 간장으로 무치면 소화 부담이 적고 건강한 반찬이 완성됩니다.
된장가지구이: 반으로 가른 가지 위에 된장+마늘+참기름 소스를 올려 구우면 입맛을 살리는 건강식으로 좋습니다.
가지초무침: 데친 가지에 초간장(간장+식초+설탕)으로 무쳐 입맛이 없을 때 입맛 돋우는 반찬이 됩니다.
이처럼 가지는 ‘보랏빛 보약’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유익한 채소입니다.
하지만 조리법과 체질에 따라 섭취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오늘부터는 조금 더 ‘의학적 시선’으로 가지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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