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그냥 생으로 먹어야 좋다고 생각하셨나요? 기름 한 스푼만 더해도 흡수율이 2배나 높아집니다
밥상에서 흔히 만나는 당근. 색이 선명해서 보기 좋고, 달콤한 맛이 은은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죠.
하지만 당근을 그저 단순한 채소라고 생각했다면 지금부터는 그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수십 년간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과 함께 건강을 연구해 온 의사가 가르쳐주는 당근이 우리 몸에 주는 이로움과 제대로 먹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당근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
1. 눈 건강 – 베타카로틴의 힘
당근은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베타카로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야맹증을 예방하고,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2. 면역력 강화 – 비타민 A와 C의 조화
비타민 A는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고, 비타민 C는 백혈구 기능을 향상시켜 감염 질환 예방에 탁월합니다.
3. 피부 건강 – 항산화로 빛나는 피부
베타카로틴은 피부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
4. 혈당 조절 – GI 지수가 낮아요
당근은 생각보다 당이 많다고 오해되지만, 실제로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혈당 지수(GI) 식품입니다.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분들도 안심하고 드셔도 좋아요.
당근, 이렇게 먹어야 ‘몸에 약’ 됩니다
1. 생보다 익혀야 좋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열을 가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살짝 찌거나 볶아서 먹는 것이 생으로 먹는 것보다 2~3배 더 흡수됩니다.
2. 반드시 기름과 함께 드세요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성분이라, 기름 없이는 흡수가 어렵습니다. 들기름,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기름과 함께 요리해 드세요.
3. 너무 오래 익히지는 마세요
열을 가한다고 해도 오래 익히면 영양소가 손실됩니다. 중불에서 2~3분 정도 볶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당근 건강 레시피 추천
- 당근 들기름볶음
얇게 채 썬 당근을 마늘과 함께 들기름에 볶고 소금으로 간하면 완성. 고소하면서 단맛이 살아 있어 아이들도 잘 먹어요. - 당근 라페 샐러드
생당근을 얇게 썰어 식초, 꿀, 올리브오일로 버무리면 새콤달콤한 건강 샐러드가 됩니다. - 당근 수프
당근과 감자, 양파를 함께 끓이고 갈아 만든 수프. 부드럽고 따뜻한 맛이 일품입니다.
당근은 ‘조금만 다르게 조리해도’ 영양 효과가 훨씬 높아지는 똑똑한 채소입니다.
오늘부터는 생으로만 드시지 마시고, 기름과 함께, 살짝 익혀서 몸에 약이 되는 당근 식단으로 바꿔보세요.